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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vie

[영화 리뷰] 모가디슈(Escape from Mogadishu, 2021)

by 해피빈이 2021. 7. 31.
모가디슈 Escape from Mogadishu , 2021 제작
요약 한국 | 액션 외 | 2021.07.28 개봉 | 15세이상 관람가 | 121분
감독 류승완
출연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줄거리 내전으로 고립된 낯선 도시, 모가디슈 지금부터 우리의 목표는 오로지 생존..

 

 

 

시작하며

 

나는 영화를 혼자 보는 것을 즐긴다.

특히 요즘같이 매우 더운날에는 영화관에서 두시간 앉아있다보면 현재의 모든 복잡한일은 다 잊고 스트레스가 풀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매우 좋아하는 편이다.

비록 코로나 시국이기 때문에 자주 상영하는 영화도 없고, 자주 가지 못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기회가 있다면 간다.

오늘도 어찌하다보니 기회가 주어져서 현재 상영하는 영화를 둘러보다가 보게 되었다.

이 영화를 고르게 된 이유는 감독이 류승완 감독이어서 사실 스토리는 제대로 보지도 않고 갔다. 실화바탕 액션 영화겠지 싶었으나, 액션보다는 역사기반 드라마에 가까웠고, 하지만, 부분적이나마 액션요소도 있었다. 그 액션이 역시 강렬했다.

 

일단 아래에 몇 가지 사진과 함께 간단한 전개되는 부분을 이야기 하고 느낀점을 적어보려 한다.

 

대부분 시놉시스에 포함되는 내용이라고 생각되지만, 일부 작은 스포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기에 참고하기 바란다. 실화바탕의 영화이기에 사실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문제가 된다면 느낀점으로 바로 넘어가도 된다고 생각한다.

 

초반부에 소중한 물건을 털리는 장면

도입부에 보면, 한국이 UN가입을 위해 소말리아 대통령에게 면담을 정상적으로 성사시키기 위해 선물을 가지고 간다. 이 때 만나게 되는 강도에 의해 선물을 잃게 된다.

 

북한 대사와의 신경전

소말리아 대통령과의 면담을 위한 시간을 포함하여 사사건건 부딪히게 되는 북한 대사와의 만남이다. 그렇다고 아주아주 심각한 상황까지는 연출되지는 않지만, 꽤나 골이 깊은 느낌이다. 대체로 북한 측은 로비를 잘 하는 것으로 비춰진다.

 

대사 일행이 돌아오지 않는 상황에서 걱정이 되는 김명희

업무를 위해 나간 대사 일행이 돌아오지 않고, 외부의 상황이 좋지 않다고 느껴지자 걱정이 되는 대사의 부인의 모습이다. 함께 있는 공무원 직원들과 함께 예배로써 이 상황을 신앙의 함으로 극복하고자 노력한다.

 

전체를 데리고 피신을 오게 된 북한 대사 일행

북한 대사 일행은 소말리아 반군의 습격을 받아 대사관을 털리게 된다. 어쩔 수 없이 모든 것을 잃고 피신하게 되는 일행들이다. 이 때 남한의 대사관을 찾게 된다.

 

모가디슈를 탈출할 계획을 세우는 한국 대사 한신성

완전히 엉망이 된 모가디슈를 북한측과 함께 탈출하고자 계획을 세워본다. 이 계획을 세우는 데 있어서 다행히 양 측이 이성적으로 대처했던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 부분이 인상이 남았다. 상황 자체가 그들을 그렇게 이끈 부분도 있었기에, 억지스럽다고 생각되지는 않았다.

 

이탈리아 대사관으로 질주하는 일행

결국 방법은 이탈리아 대사관의 도움을 받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그곳으로 질주하게 된다. 그들이 그곳을 가는 길에 많은 공격자들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느낀점

이 영화를 보는 도중에 생각난 유명한 말이 있다.

외계인이 침공하면 힘을 합쳐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금은 돌아가신 고 노회찬 의원이 하신 말씀인데, 계속 머리에 맴돌았다. 사실 영화는 이렇게 전개된다.

우선 이 영화는 실화 기반의 영화임을 알아야 한다.

 

우리나라는 UN가입을 위해 고군분투하던 시기이고, 이 가입에 소말리아가 힘을 써 줄 수 있을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던 시기였다. 하지만, 영화 초반 곳곳에서 보이는 것처럼 소말리아 정부 뿐 아니라 군대와 공무원 등 많은 곳에서 이미 뇌물이 아주 익숙해진 나라이고, 당연히 그러했기 때문에, 대통령과의 면담을 힘들게 잡았지만, 그와 더불어 함께 그들이 좋아할만한 선물을 준비했었다. 하지만, 가는길에 소말리아인들에게 습격을 당하고, 그래서 선물을 빼앗겼으며, 설상가상으로 차까지 펑크내서 갔기 때문에, 결국 면담시간에 15분 늦게 되었다. 그것으로 인해 면담은 취소되어버렸으며, 이후에도 정상적으로 진행하는 길이 험난해진 상황이었다. 모든 상황에서 북한과 안좋게 엮여있기 때문에, 가급적 페어플레이를 하자고 이야기 하지만 말이 잘 통하지 않는 그들이었으나, 갑자기 돌연 반군에 의해 반란이 일어나게 되고, 급기야는 생존 자체가 문제되는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

 

(스포일러 포함) 더보기는 아래를 클릭

더보기

다행히 남한은 정부의 군대를 돈으로 일부 들여왔지만, 북한은 첩보원에게마저 배신당해 대사관은 털리게 되었다. 그래서 생존을 목표로 하고 돌아다니던 중 남한 대사관이 눈에 띄었고, 들여보내기가 신경쓰였으나 어렵게 결정을 하고 그들을 들여보낸다.

그리고 중간에 각국의 이익으로 인해 작은(?) 다툼이 일어나지만, 결국은 잘 해소하고, 생존을 위해서는 서로를 믿기로 하고, 이성으로 탈출계획을 잘 세우고 밤을 보내게 된다.

남한이 접촉한 이탈리아측에는 다행히 북한을 포함하여 탈출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지만, 북한이 접촉한 이집트에게는 구호비행기를 얻지는 못하고 통신만 한번 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이탈리아를 통해 탈출하기로 합의하지만, 한국대사관에서부터 이탈리아 대사관까지는 거리가 좀 떨어져있으므로 가는 것도 일이었다. 그들은 약 스무명이 되는 인원이 탈 수 있도록 차도 빌리고, 차에는 책으로 도배를 하고, 모래주머니를 달아서, 최대한 방어를 한 상태에서 이탈리아 대사관까지 질주를 한다. 가는 길에 북측 한 명이 죽게 되지만, 나머지는 모두 도착하여 결국, 그들은 우여곡절속에 도착할 수 있었고, 그렇게 하룻밤을 또 보낸다. 다음 날 이탈리아군의 호위를 받으며, 모가디슈 공항까지 잘 이동하고 그대로 케냐로 탈출에 성공한다. 하지만 거기 도착 이후에는 서로 모른척 할 수 밖에 없었고, 이대로 헤어지며 그대로 마무리된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를 통해 소말리아의 모가디슈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 뿐 아니라 소말리아가 아직도 이 내전이 마무리 되지 않았으며, 여행금지국가인 이유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영화이기 때문에 실화와의 차이가 어느정도 있는것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중요한 부분들은 실화와 크게 다르지 않은 부분도 보였다. 역시 영화는 깔끔했고, 억지스러운 부분을 최대한 제거했다고 생각했으며, 영화의 몰입도도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등장하는 인물이 많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이해가 어렵지도 않았다.

배우들도 탄탄한 편이었다.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김소진, 정만식. 그 밖에 김재화, 박경혜도 익숙한 얼굴이었다.

 

이 외에도 모가디슈와 소말리아 내전 대한 영화는 '블랙호크다운'이 있다.

또, 배경은 다르지만, 대사관 탈출 영화 느낌으로는 벤 애플렉의 '아르고' 영화가 생각이 났다. 이 영화도 추천한다. 모가디슈에서 감동받았다면 아르고도 괜찮을 것 같다.

 

 

 

내 마음대로의 평점으로는 8 / 10 이다.

 

출처

- 실화기사: https://news.joins.com/article/2529889

- 나무위키: https://namu.wiki/w/%EB%AA%A8%EA%B0%80%EB%94%94%EC%8A%88(%EC%98%81%ED%99%94) 

- 다음영화: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32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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