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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Book

[도서 리뷰] 이것이 안드로이드다 with 코틀린(3판)

by 해피빈이 2022. 2. 22.

> 진행에 앞서

안드로이드 개발자로 지낸지 약 13년째인듯 하다. 2009년 말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업계에서 지내온지라 안드로이드라면 항상 아쉽고 더 전문성 있는 부분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런 시간을 지내와서인지 개발서적 역시 많이 보았고, 그 중 안드로이드 서적은 더욱 관심있게 보아왔던 터라 이 책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보기 시작하였다.

 

> 첫 느낌 및 목차

이 책은 안드로이드 책을 성의껏 만들었다는 것 외에도, 주목하고 싶은 부분이 있었다. 바로 최선 버전을 대상으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모든 프로그래밍 기술이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안드로이드는 이 기술의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르다. 차이점도 커서, 학습을 일년만 안하고 있어도 따라잡기 어려울 정도이다.

이 책은 벌써 개정 3판이다.

초기에 만들었던 내용이 잘 다듬어져서 3판으로 나온것 같다. 그 사이에 크게 반영된 부분들이 있었다. 특히 안드로이드 12버전에 테스트 되었으며, Android Studio Arctic Fox 기준으로 작성된 것이 인상적이었다.

독자와 함께 성장한다는 느낌이 드는 책이다.

 

> 인상깊은 부분들

머릿말

필자의 말 중 안드로이드 개발을 하다가 막연히 개발자가 되고 싶다거나, 개발에 대한 배경지식 없이 시작하려는 입문자를 위해 작성한 책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필드에서 일했던 경험 뿐 아니라, 학생을 가르치면서 느낀 부분을 책으로 담았다는 부분에서 노하우가 담겨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하였다.

 

개정판에 추가된 내용 기술 중

개정판에 특히 추가된 부분에 대해 서두에 언급하였다. 전반적으로 교정이나 개정이 이루어졌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특히 이전에 비해 추가된 부분을 알려준 것은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그 기술을 왜 다루게 되었는지도 알려주었다. 이 기술을 사용하지 않아도 여전히 안드로이드 개발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이들이 다루는 기술에 대해서 읽을 수 있는 능력과, 함께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트렌드도 무시할 수 없는 영역이다.

 

draw에 대한 설명들

View를 설명한 책은 종종 있었으나, 이 책처럼 View를 직접 만들기 위하여 적지 않은 페이지를 할당한 책은 찾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다소 어려울 수 있게 느낄 수 있는 원 그리기에 대한 부분도 나와 있는데, 이런 부분을 보고 간단하게나마 본인만의 View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거의 마지막에 나온 파이어베이스 챕터 내용 중 일부

리얼타임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내용이다. 파이어베이스를 사용한다면 대부분이 다루게 될 내용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설명이 많지는 않다. 어느정도 소개하고 따라할 수 있는 정도에 가깝게 보여졌으며, 그래도 개발은 키워드를 수집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의미있다고 생각하였다. 폭 넓은 주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을 알게 해준 부분이다.

 

뒷 표지

뒷표지를 보면, 간단히 이 책의 필요성을 어필하고 있는데, 이 책이 필요한 독자에 대한 부분이 구체적이지 않아 조금은 아쉽게 여겨진다.

 

> 괜찮은 부분

1. 안드로이드의 입문부터 실무에 대한 부분까지 폭 넓게 다루었다.

처음 도입은 코틀린에 대한 문법과 안드로이드에 대한 개요부터 시작하였다. 그리고 끝에는 API 뿐 아니라 파이어베이스를 이용한 프로그래밍을 다루고 있다. 여러 내용을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안드로이드를 시작하는 개발자에게는 스테디하게 읽힐 수 있는 책이라고 느껴졌다.

 

2. 기본 컴포넌트 및 유명한 라이브러리의 활용법을 자세히 다루었다.

입문하려는 개발자 뿐 아니라, 기존 안드로이드 개발자에게도 유용할 수 있겠다 싶은 부분들이 있었다. 안드로이드를 오랫동안 개발해 왔어도 듬성듬성 빠진 지식은 있기 마련이다. 혹은 이전에 익혔던 지식이고 체득한 경험이지만, 그것을 다룬지 오래되어 잊어버린 개발자도 많다. 그런 사람들에게 필요한 기본 컴포넌트에 대한 어느정도 깊이가 있는 지식이 있어서 괜찮게 여겨졌다. 또한 Room과 Coroutine, Glide, Firebase와 같은 거의 필수에 가까운 라이브러리를 다루고 있어서 본인이 부족한 지식을 찾아서 채우기에 좋다고 생각되었다.

 

3. 퀴즈를 통해 지식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도록 하였다.

많이 할애된 부분은 아니고, 전공교재와 같은 구성은 아니기 때문에 이 부분이 강점으로 작용될 정도는 아닐 수 있으나, 사이사이에 단답식으로 풀 수 있는 퀴즈를 배치하였다. 그런 퀴즈를 가볍게 넘기지 않고 하나씩 풀어본다면, 본인의 지식이 대강 쌓아올린 지식인지 점검할 수 있는 유용한 문제들이라 생각한다. 특히 취업을 앞두고 있다면, 기본으로 필요한 지식에 해당하는 문제도 있어서 추천할만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맨 뒷편에 답도 있다.

 

> 아쉬운 부분

1. 과도한 한글 발음용어를 사용하였다.

컨스트레인트, 젯팩, 시크바 등 어떠한 용어들은 어색하게 느껴져서, 영어로 표기하거나 한국어로 번역이 된 용어를 사용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실무에서도 한글로 발음하는대로 적거나 쓰지 않는 용어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하였다. 또한 자칫하면 콩글리시 발음으로 익힌 상태에서 외국인의 발음을 듣게 되면 반대로 못알아 들을수도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액티비티, 컨텍스트 등 대부분이 사용되는 용어가 아닌 이상에는 과도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2. 책의 흐름이 연속적이라기보다는 지식의 나열에 가깝다.

지식의 흐름에 따라 책이 구성되어 있다는 생각은 들었다. 하지만, 파트 단위로서의 연결점을 찾아보면 크게 연결점을 찾기가 어려웠다. 코틀린 학습 이후 컴포넌트 공부를 통해 기본을 알고, 그다음에 라이브러리를 공부하는 흐름이기는 하나, 이것을 다 읽고 나서는 내가 앱을 새롭게 만든다고 했을 때, 어떠한 순서로 어떻게 개발해야할지 막막하게 느껴질 것 같기 때문이다. 개발자를 만들기 위해서는 가볍게나마 어떠한 사고의 흐름으로 개발을 할 수 있는지 도와주는 구성이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3. 예제 코드의 위치를 알기 어려울 것 같다.

이 책에는 많은 예제코드들이 있다. 안드로이드 개발자의 입장에서 보면 각 코드들은 어느 파일에서 작성해야겠다거나, 어느 파일에서 찾으면 될 것 같다는 느낌이 오지만, 안드로이드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각 파일의 위치를 찾는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 예제는 어느 파일에서 온 것인지 적혀있지 않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느낌으로 이 책은 안드로이드를 아주 모르거나 개발에 대한 기초지식이 없는 사람이면 조금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오히려 개발에 대해서 어느정도 감이 있는 사람이나 안드로이드를 조금은 접해본 사람. 혹은 오랫동안 안드로이드를 개발해 왔으나 기본을 다지고 싶은 사람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개인적인 평점

- 가격: 8 / 10

- 내용: 8 / 10

- 디자인: 8 / 10

- 구성: 7 / 10

 

> 정보

저자: 고돈호

출판사: 한및미디어

가격: 34,000원

전체 페이지: 852페이지

 

**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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